Name : 단 신언 Age : 17
M F / 150 cm / 45 kg
Country : Korea(한국)
한 눈에 보아도 위축되고 음침한 인상. 신장까지 작아 얕보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손발도 상당히 작은 편.
외관상의 그림은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형태로, 평소에도 저렇게 드러내는 일이 자주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쟤 또 우니?
▷ 우유부단 / 얕보이는 / 유약한
파괴적인 능력의 소유자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의 나약한 인간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우물쭈물, 울상이 되어서는 말을 더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조차도 제대로 내뱉지 못하고 휘둘리는 건 이제 일상이죠. 얼떨결에 좋다고 해버린 거짓말로는 이제 산을 쌓을 수 있을 지경이고, 열심히 고민해봤자 현실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일 뿐입니다. 남들에 비해 특출나게 떨어지는 사교력이 언제나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말 한 마디 못할 정도로 말주변이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했더라면 덜 고통스러웠겠지만, 신언은 누구보다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였으니까요. 스스로도 맴돌기만 하는 자신이 밉고 한심하지만, 그런들 어쩌겠습니까? 자신의 감정을 완벽히 통솔할 수 없기에 그는 사람인 것입니다.
▷ 자신을 깎아내리는 / 움츠러든 / 어두운
유독 자신에게만은 있어 특별히 엄격해지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칭찬이라도 한 번 들었다 하면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쉴 새 없이 늘어놓곤 하죠. 자신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거니와 그렇게 될 수도 없다며, 그런 이야기들로 자신을 꾹꾹 눌러 작고 또 작게 만들어 버립니다. 마치 자신은 그렇게 있는 게 당연한 양 말이에요. 또한 어떤 행동을 할 때도 절대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이 걱정돼 배가 아플 지경이고, 좋아하는 종이접기를 할 때도 완성하지 못 하리라는 확신을 품고 살아가요. 분명 그 누구보다 멋지게 해낼 수 있는데도 말이에요. 지금도 봐요, 이렇게나 당당하게 이마고에 재학하고 있잖아요! 땅으로 곤두박질 친 자신감 때문에 이렇게나 좋지 않은 양상을 보이는 듯 하죠? 이제 그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새가슴 / 울보 / 소극적
겁은 또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래키기라도 하면 아주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쓰러집니다. 기본적인 담력 자체가 바닥을 기는 탓에 굳이 공포스러운 것들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편이며, 이러한 면모 때문에 소극적인 모습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기라도 하면, 애초에 그렇게 예상을 했다 한들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해요. 이런식으로 우는 낯을 보이는 일이 꽤 잦은 편이나 스스로 폐가 되지 말아야 함을 상기함으로써 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화장실 같은 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면, 아마도 그건 신언이겠네요. 더불어 숨기기를 넘어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단단해져야 할 필요성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기에, 향후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 호의적인 / 수줍은 / 친절한?
분명 사람을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 어쩐지 친절하다거나 이타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미묘한 경지에 있습니다. 소극적인 면 때문이었을까요? 글쎄요. 아마 그것은… , 모든 사람들을 위한 다정이 아니었기에 그런게 아닐까요. 왜냐하면 신언은 모든 사람이 그렇듯 세상 모두를 사랑하지는 않았거든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까지 친절을 베풀 용기도, 체력도 없었고,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도 그럴 필요성을 도무지 찾지 못합니다. 신언의 호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한정된 것이죠. 그렇기에 그는 '당신'에게 역시 상냥하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노력할 거예요. 아침인사도 빼먹지 않고, 쭈뼛쭈뼛 말을 걸기도 하고, 당신을 생각해서 무언가를 나눠주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말입니다. 비록 어설프고 실수 투성이더라도 관용을 보여준다면 고마울 것 같네요. 신언은 당신을 정말 많이, 또 많이 좋아하고 동경하고 있으니까요.
이래저래 탈도 많지만 결국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 BASIC
생일_ 6월 18일
혈액형_ O형
좋아하는 것_ 수공예, 독서, 게임, 친구 etc
싫어하는 것_ 무례한 사람, 지저분한 것, 공포영화 etc
▷ 가족관계
엄마와 아빠, 위로는 언니가 세 명인 가족 구성입니다. 다들 똑부러지고 제 할일도 척척 잘하는 사람들인 반면에 유달리 막내인 신언은 이들과 대조되는 면모를 보입니다. 막내의 걱정스러운 모습 때문에 가족들 역시 걱정이 많으며 시도때도 없이 신언을 보살펴주고는 했습니다. 여러모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도 생각하지만, 신언은 자신의 가족들을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옆을 지켜주었을 뿐더러 자신이 이마고에 지망하는 것도 곁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사람들이니까요. 자신감이 밑바닥 쳐 절절 매는 자신을, 있는 힘껏 지켜봐준 사람들이니까요! 입학하게 된 것도 어쩌면 모두 가족들의 덕이라고 생각될 만큼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엄청난 마마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 기타 대인관계
솔직하게 말해서… 이렇다 할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친구들도 모두 '같이 밥 먹을 때 끼워주는 애' 정도의 가치였거든요. 일년이 끝나면 또 그런식의 새로운 무리가 생겼고, 신언은 언제나 그런 무리에 한 자리를 대충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친구를 깊게 사귀어 본 적이 없어요. 거리를 뒀다기 보다는 역시 성격의 문제였죠. 필요 이상으로 소심했으니까요, 신언은. 그렇다면 다른 대인관계는 어떻냐구요? 흐음, 글쎄요. 3년 전의 수학 과외 선생님일까요. 아니면 1년 전의 영어 학원 선생님? 이제 막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열일곱에게 친구 말고 다른 지인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만 오히려 이런 것들 때문에 더 굳게 마음을 먹고 미련도 없이 이마고에 지원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보고 싶은 친구들… 같은 게 없었으니까요.
▷ 특기 & 취미
손재주가 좋은 편입니다. 간단한 종이접기부터 멋진 공예까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기에 갈고 닦을 시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액세사리와 드림캐쳐 따위는 능숙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형 같은 것도 직접 만들 수 있고... , 재능이 있다기 보다는 이쪽에 투자한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내공이 쌓인 거죠. 외에 책을 읽는 시간도 많았는데, 혼자 있다 보니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 것들이 대부분 같습니다. 취미는 성향상 대부분, 혼자 할 수 있는 것들 뿐입니다. 의외로 게임 같은 것도 좋아하는 편.
▷ 초능력에 대해
유독 자신을 깎아내리고 낮추는 신언이었음에도 능력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자신감을 보입니다. 자신만만한 수준은 아니어도 적어도 깎아내리는 않았거든요.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니, 그런 것들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증표지요. 발현 시기는 대략 세 살 때 쯤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신언 자신도 너무나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발현 당시에 어떤 일이 어떻게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합니다. 괴이한 생김새 때문에 멸시의 시선도 종종 받았던 듯 하나 이 능력으로 이마고에까지 입학할 수 있었으니까요, 좋아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 이마고
입학 계기는 이마고의 존재를 알게 된 그 시점부터 쭉이었습니다. 신언에게 이마고는 거의 꿈에 그리던 장소나 다름 없었어요. 멋지지 않나요,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이라니... 애초부터 포제르와 쉬필라움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만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니 남은 시험에도 기꺼이 최선을 다해 임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분야는 기동과 화력, 이하 두 개의 부문이었습니다. 그런 능력이었으니까 당연한 결과였죠. 애초에 이마고에 합격했다는 것부터가 너무 감동스러워서 눈물을 펑펑 흘렸지만 말이에요!
▷ 그외
-체향이 잘 나지 않는 편입니다. 땀 냄새 같은 것도요.
-일반고를 진학하게 된다면 통학거리를 생각해 적당히 고를 참이었다고.
-감수성이 예민해 B급 양산형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펑펑 참 잘 흘립니다.
-보기와 다르게 의지가 강한 편입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시작하는 게 어려운 것일 뿐.